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은 목디스크에 대해서 좀 더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목디스크의 증상에는 어떠한 것들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그 중에서도 팔저림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려구요. 그리고 목디스크가 의심되거나 고생하고 있는 분들을 위한 운동요법도 간단히 얘기해볼까 합니다.
목디스크 증상
목디스크는 목에 있는 많은 뼈와 뼈 마디 사이의 디스크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제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이탈되어 주변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느끼게 되는 질환입니다. 가끔 뼈 조직이 정상적이지 않게 자라 목을 지나가는 신경을 눌러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갑작스러운 충격이나 사고로 인해 목디스크 후유증을 겪는 분들도 많습니다.
목디스크를 겪으시는 분들의 증상을 말씀드리기 위해 안타까운 사고사례 하나를 가져와 말씀드리겠습니다. 직장인으로 일하고 있는 50대 여성분이 계신데 퇴근길에 신호대기를 하던 중 뒤에서 1톤 트럭이 충돌해 교통사고를 당하셨습니다. 사고 후에 목 뒷부분부터 시작해 오른쪽 팔까지 전기가 통하는 찌릿찌릿하고 날카로운 통증을 겪는 후유증을 겪고 계신데 경황이 없어 바로 병원을 찾지 않았다가 다음 날부터 출근을 위해 세면을 하려고 하는데 오른팔이 잘 움직이지 않고 손가락 끝 부분까지 저린 감각이 심해져서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위 문단처럼 사고로 인해서 갑작스럽게 목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겪는 분들도 있지만 요즘에는 과도하게 높은 베개나 반복되는 업무 등으로 인한 오랜 기간 잘못된 자세로 피로가 누적되어 목 뒤가 뻣뻣해지거나 양 어깨가 결리는 경험을 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이 때 목을 지탱하는 근육이 뭉쳐서 상당히 괴로운 고통을 느끼기도 합니다. 목디스크도 이와 동일한 초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신경이 마비되는 등 위 사고사례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경미한 경우는 초기에 목 뒤의 통증, 어깨 통증, 두통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목디스크 주요 증상 중 하나인 팔저림
목디스크의 주요 증상 중 하나가 특히 팔저림입니다. 팔저림이 계속되는 사람은 목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는데 의외로 사각근증후근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우선 목디스크로 인한 팔저림 증상을 먼저 환자의 사례로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50대 남자분의 이야기인데요. 두 달 이상 오른쪽 팔에만 저림 증상이 지속되어 운동 부족인가 싶어서 운동을 해봤는데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고, 가만히 있어도 저림 증상이 계속되어 혼자서 50대가 되어 오십견이 왔다고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는데 목디스크 판정을 받았습니다.
목디스크로 인해 팔저림과 어깨 결림이 생기는 분들이 초기에 오십견인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목디스크는 목 통증만 오는 것이 아닙니다. 어깨 결림, 팔 저림, 손 저림, 힘이 안 들어가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왜냐하면 목 주변의 신경들이 어깨와 손끝, 팔끝으로 넓게 분포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뒷목만 아프다고 해서 목 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뒷목 통증과 함께 어깨 결림이나 팔 저림 등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하셔서 꼭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취침 후에 갑작스럽게 목을 못 가눌만큼 목이 아프거나 뻣뻣한 경우 대개는 척추 주위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는 근육통이나 근막통 때문일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목디스크 운동요법
목디스크는 치료하는 방법이 여러가지인데 역시 수술 치료는 가장 마지막에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가벼우면 운동 치료와 휴식으로도 충분히 개선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할 수 있는 운동부터 하시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물론 수술적인 치료 전에 약물과 물리 치료로도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수술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전체 환자의 10% 경우로 마비가 진행되거나 다른 치료가 효과가 없는 경우입니다.
우선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잘못된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특히 고개를 숙이고 오랜 시간 책이나 휴대폰을 보는 경우, 고개를 앞으로 쭉 내밀어 거북목을 하고 앉아있는 경우, 자신에게 맞지 않는 베개를 사용하는 것은 당장 고쳐야할 생활 습관입니다. 목디스크 예방을 위해 30분에서 1시간에 한 번씩은 목 돌리기 같은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웨이트를 하는 사람들도 목 근육만을 단련하는 사람은 보기가 힘들 정도로 목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사람은 많이 없습니다. 목 근육은 강화하기 보다는 주변의 굳어진 목 근육을 풀어주고 바른 자세로 교정할 수 있도록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효과적인데요. 목디스크를 위한 운동은 아래와 같이 30분에서 1시간에 한 번씩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양 발을 어깨너비로 벌립니다.
- 고개를 한 쪽으로 기울여 4초동안 유지합니다.
- 고개를 반대방향으로 기울여 4초동안 유지합니다.
- 한 쪽 대각선 방향으로 젖혀 4초동안 유지합니다.
- 다른쪽 대각선 방향으로 젖혀 4초동안 유지합니다.
- 위 동작을 5세트 반복합니다.
마무리
이렇게 오늘은 목디스크 증상에 대해서 그리고 팔저림과 목디스크에 좋은 운동요법에 대해 간단하게 말씀을 드려봤습니다. 언제나 화이팅하시길 바라고, 또 좋은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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